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퀄컴이 올해(2002 회계연도) 상당한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순이익이 65% 줄어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퀄컴이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 9월 끝난 2002 회계연도에 3억5970만달러(주당 44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순이익은 1억2580만달러(주당 16센트)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다수 정보기술 기업은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스톡옵션은 직원들에게 보상하는 주요 수단인데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할 경우 순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인력 채용에도 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