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아이테니엄2 보다 성능 50% 개선

 서버용 프로세서 아이테니엄2(코드명 매킨리)의 후속 제품으로 내년 여름께 출시될 매디슨(코드명)이 1.5㎓의 클록속도를 갖춰 성능이 50%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C넷에 따르면 인텔은 매디슨의 클록속도 목표를 1.5㎓로 잡았으며 이 칩은 4억10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디슨은 클록속도의 증가와 함께 캐시 크기도 아이테니엄2(3MB)에 비해 2배인 6MB로 늘어나는 반면 다이 사이즈는 374㎟로 아이테니엄2(421㎟)에 비해 줄어들다. 인텔은 매디슨은 전반적인 성능이 아이테니엄2에 비해 50% 늘어나는 반면 가격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64의 애널리스트인 나단 브룩우드는 매디슨의 가격이 아이테니엄2(4226달러), 아이테니엄(4227달러)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인텔은 항상 새 세대 칩을 기존 칩과 거의 같은 가격에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C넷은 매디슨의 클록속도 1.5㎓는 펜티엄4에 비하면 낮은 것이지만 설계 사상이 다르기 때문에 맞비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머큐리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딘 매캐론은 “아키텍처가 복잡하면 클록속도를 높이기 어렵지만 사이클당 보다 많은 작업을 수행토록 할 수 있다”며 아이테니엄은 클록당 6개의 지시어를 실행하는 데 비해 펜티엄은 1, 2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매디슨과 이의 후속 프로세서인 몬테시토(코드명)는 서버 업체의 제품 라이프 사이클을 연장시켜주기 위해 모두 기존 서버의 아이테니엄2 자리에 바로 꼽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소비전력도 아이테니엄2 수준인 최대 130W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테니엄2가 180㎚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데 비해 매디슨은 펜티엄4에 적용된 130㎚ 공정을 사용하며 2004년으로 예정된 몬데시토는 90㎚ 공정으로 개발된다.

 브룩우드는 매디슨이 SPECint2000 벤치마크에서 현재 아이테니엄2보다 50% 정도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1㎓ 아이테니엄2와 2.8㎓ 제온의 SPECint2000 벤치마크 수치는 각각 810과 1032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