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에 할당될 예정인 2.3㎓대역 주파수는 이동성이 보장된 무선랜 서비스에, 5㎓대역은 핫스폿 서비스 등 고정무선접속용으로 각각 쓰일 전망이다.
정보통신부 조규조 주파수과장은 28일 초고속무선랜 표준화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과장은 “이동통신과 더불어 무선통신 서비스 욕구 증가로 초고속무선 인터넷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오는 2005년까지 라스트원마일에 2Mbps급의 첨단 무선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주파수이용정책을 수립하고 2∼3년을 주기로 중장기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3㎓대 주파수는 마이크로셀 기반의 사업자용으로 IMT2000 및 실내 무선랜의 중간보완재 역할을 하고, 5㎓대는 피코셀 기반의 핫스폿 서비스와 고정 무선접속, 실내 기반의 비사업용 초고속 무선랜 보완용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조 과장은 “2.3㎓는 WLL용을 회수해 재배정할 방침이고 5㎓대역은 내년에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003)에 우리나라의 입장을 반영해 내년 하반기면 주파수 분배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5㎓대역내 중계 마이크로웨이브 시설 사용은 2004년 이후 타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정 마이크로웨이브 중계용인 1710∼1885㎒대역과 무선 케이블TV용인 2500∼2690㎒대역을 이전해 IMT2000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고 주파수의 협대역화 및 재배치, 수십∼수백㎓대역의 미사용 주파수자원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무선랜과 관련한 기술현황과 각 서비스사업자의 현황 등이 소개됐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