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네타` 서비스 개시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외환카드, 우리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29일부터 스마트칩 기반의 휴대전화 결제서비스인 ‘모네타’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네타(MONETA)’ 서비스는 스마트카드 칩을 휴대전화에 내장, 신용카드 구매시 플라스틱 신용카드 대신 휴대전화로 한번에 리더기에 전송하면 결제되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지불결제 서비스 이용자들은 신용카드 기능을 담은 스마트 칩을 단말기에 삽입하고 일반 가맹점에서 휴대전화로 결제할 수 있으며 ATM에서도 출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모네타 폰을 이용해 이마트, 스타벅스, 롯데리아, SK주유소 등 100여곳의 가맹점과 현금인출기(ATM)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연내 10만여 가맹점으로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국내 주요가맹점에 대부분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우선 모네타 서비스 전용 휴대전화인 모토로라(V.740) 제품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12월 중 삼성전자 모델 1종(SCH-E150)을 추가, 2종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10여개 모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스마트 칩을 이용해 신용카드 외에 교통카드, 은행계좌, 전자화폐, 멤버십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통신과 금융이 결합된 대표적인 융합상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모네타사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닦은 후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관련기술 및 세계 표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차진석 SK텔레콤 m피아낸스 본부장은 “제휴신용카드사를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2∼3개 카드사와 협의하고 있고 LG텔레콤 및 KTF와도 공동협력을 위한 협의가 원만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측은 당초 카드회사를 인수, 자체 발행한 신용카드 칩으로 서비스에 착수하려 했으나 금융권 등의 반대로 차질을 빚었다. 이번 모네타 서비스도 대형 카드사와 제휴를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우리카드, 외환카드와 사업을 먼저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