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위치기반서비스(LBS)를 비롯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모바일 솔루션, 온라인게임 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산업 진흥정책 방향’ 보고서를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산업 진흥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가 차원의 소프트웨어기술 개발 투자는 세계 시장의 변화와 첨단기술 동향을 반영한 시장성, 국내 기업의 기술수준과 파급효과를 고려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솔루션, 온라인게임과 같은 전략분야를 선정해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경우 해외 기술과의 격차가 벌어져 있지 않으며 모바일 솔루션과 온라인 게임 기술은 국내 유무선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원기 정통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이들 분야는 충분히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며 조만간 관련기술 개발에 필요한 재원 배정을 완료해 내년부터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업체가 공동 참여하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포럼을 구성키로 했으며, LBS의 경우 소프트웨어, 이동통신, 단말기제조 업체들이 참여하는 LBS산업협의회의 구성을 검토중이다.
보고서는 또 기초연구가 필요한 컴포넌트 기반기술과 음성언어 정보처리기술을 집중 육성키로 했으며, 국책 연구과제나 정부지원 과제에 민간기업이 적극 참여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등 시장환경에 맞도록 기술개발 체계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해외 현지업체와의 마케팅채널 구축 △현지 정부 관료, 기업인, 자본, IT전문가와의 인적네트워크 강화 △시험대(테스트베드)를 위한 외국 연구개발(R&D)센터와 아시아 지역본부 국내 유치 △외국 소프트웨어 전문 벤처캐피털의 투자유인 등을 제안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