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세계 PC판매량이 작년보다 1.8% 늘어난 1억273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데이터퀘스트가 전망했다.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 지연과 매혹적인 기술의 부족으로 세계 PC경기가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내년 세계 PC판매량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7%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올 4분기 판매량은 351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13.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세계 PC시장은 작년에는 4.2% 감소라는 급전직하를 보인 바 있다. 가트너는 “앞으로도 90년대 후반같은 두자릿수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할 우수한 신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