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강동석 사장과 자회사인 파워콤의 신건택 노조위원장은 4일 오후 2시 한전 사장실에서 파워콤 매각에 따른 노조원들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파워콤의 신 위원장은 파워콤 매각 후 데이콤측에 의한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막을 방안을 제시하라고 한전측에 거듭 촉구하고 △향후 5년간 고용보장 △데이콤 직원의 대량파견 금지 △향후 3년간 한전 지분 30%선 유지 △희망자에 한해 한전 출신 파워콤 직원의 한전복귀 허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위원장은 또 이미 합병 및 계열분리를 한 바 있는 통신업계와 한전 계열사들의 선례에 따라 우리사주 배정과 위로금 지급 등의 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은 SK텔레콤-SK신세기통신, 한국통신프리텔-한국통신엠닷컴 합병 당시 성과급 명목으로 사원 일인당 세전 기준으로 2000만∼3000만원 가량의 합병위로금 지급을 주장한 반면 한전측은 발전 자회사 분리 당시 지급했던 일인당 300만원선을 기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