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마스 실 모바일로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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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전화로 크리스마스 실을 보내세요.’

 KTF·LG텔레콤·SK텔레콤 등 이동전화 3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무선인터넷을 이용, 실을 보내고 정보이용료를 대한결핵협회에 기부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KTF의 관계자는 “다운로드 횟수가 약 2만5000건에 달해 175만원 가량의 모금액이 모였다”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적립금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LG텔레콤도 하루 500건 가량을 적립하고 있다.

 KTF는 이용자가 실 이미지를 다운로드해 상대방에게 문자메시지와 함께 전송하면 건당 70원씩을 적립해 결핵협회에 기탁한다. 이 서비스는 1932년 발매된 국내 최초의 실부터 최신 실까지 모두 보낼 수 있으며 기존 실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을 수도 있다.

 LG텔레콤도 실을 다운로드해 보내면 건당 70원씩을 적립한다. LG텔레콤은 유무선인터넷에서 베스트 실, 재미있는 실, 80년대 추억의 실, 콘테스트 입선작 등의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SK텔레콤은 이달 5일부터 유명 캐릭터나 사진 등을 친구에게 보내는 서비스인 ‘그림친구’에 실 판매를 추가해 결핵퇴치 기금 마련에 동참한다. SK텔레콤은 고객이 100원을 내고 실을 다운로드해 친구에게 보내면 정보이용료 100원 전액에 100원을 더해 건당 200원씩을 결핵협회에 기부한다.

 e메일과 이동전화 메일의 영향으로 우편발송 카드가 크게 줄어듦에 따라 실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결핵협회는 무선인터넷 실을 반겼다.

 결핵협회 담당자는 “예전에 비해 반송량이 많아지고 교사들의 반발도 늘어나 65억여원의 기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메일에 실을 붙여 보내는 방안 등을 99년부터 시도했지만 모금액이 수십만원에 그쳐 올해 전자실판매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모금방법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무선인터넷이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선인터넷 실 이용방법

 회사= 접속 방법(유무선)= 비고

 016·018 이용자(KTF)= 무선매직엔 접속 후 ‘그림/소리/사진’→‘그림나라’→‘크리스마스실’, 유선접속시(http://www.magicn.com) ‘매직나라’→‘그림나라’→‘크리스마스실’= 건당 70원 적립(정보이용료 180∼350원)

 

 019 이용자(LG텔레콤)= 무선이지아이 접속 후 ‘캐릭터/멜로디/포토’→‘4.포토포탈’→‘2.X마스실 모음’, 유선접속시(http://www.ez-i.co.kr) ‘포토포탈’→‘X실모음전’= 건당 70원 적립(정보이용료 250∼350원)

 경

 011·017 이용자(SK텔레콤) = 네이트 접속 후 ‘4.뮤직/그림/포토’→‘3.그림친구’→‘사랑의 실’(무선으로만 가능) = 건당 200원 적립(정보이용료 전액(100원) 적립, 회사 측 100원 추가)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