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계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시장에서 대만업체들의 점유율이 6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대만의 시장조사업체인 마켓인텔리전스센터(MIC)의 발표를 인용, 6일 보도했다.
MIC는 내년 전세계 LCD모니터 출하대수는 약 4500만대에 달해 올해 추정치인 3000만대에 비해 50%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분야별로는 내년 LCD모니터 출하량 가운데 노트북PC용이 3400만대에 달해 4분의 3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7인치 패널의 비율이 올해 20%에서 내년에는 30%로 높아져 대형 패널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았다.
특히 대만업체의 경우 올해 1830만대의 LCD 모니터를 출하, 시장점유율이 61%에 달하고 내년에는 2910만대로 65%의 점유율을 기록, 세계 최대 LCD 모니터 출하국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MIC는 또 올해 4분기 대만의 LCD 출하량이 510만대에 달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LCD 패널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한국업체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제5세대 공정 전환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내년 1분기 중에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