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닉스 서버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내년 상반기 첫 제품을 내놓으며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특히 선의 첫 블레이드 서버는 이 회사가 사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N1’ 전략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되고 있다.
11일 C넷에 따르면 선의 N1 부사장 스티브 매케이는 “내년 상반기중 N1이 가능한 블레이드 서버를 출시할 것”이라고 공개하며 “블레이드 서버는 컴퓨터 박스 이상이며 데이터센터의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1은 컴퓨터가 많이 몰려 있는 데이터센터 같은 컴퓨터 저장소를 마치 하나의 자원처럼 활용하는 기술인데, 지난 수년간 N1 프로젝트 연구에 매달려온 선은 올 2월 처음 이를 공개했다.
매케이 부사장은 “당초 연내 블레이드 서버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내년으로 미루어졌다”고 덧붙이며 ’N1은 데이터센터의 비용을 크게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활용을 최대화하는 N1과 유사한 프로젝트로 HP는 ‘유틸리티 데이터센터’를, 그리고 IBM은 ‘자동컴퓨팅 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블레이드 서버는 기존 서버보다 매우 얇아 공간활용이 뛰어난데 델컴퓨터, IBM, 휴렛패커드(HP) 등이 제품을 내놓고 시장 경쟁을 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