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인 오상수 전 사장의 구속수감에 따라 대주주인 새롬벤처투자 홍기태 사장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새롬기술의 주주총회가 13일 10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다.
주총에서는 오상수, 폴유, 이우영 이사 3명에 대한 해임건과 홍기태, 이종석, 박원태, 송현일, 김용건(사외이사), 송재헌(사외이사) 등 신임이사에 대한 선임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기태 사장측은 주총에서 앞으로의 새롬기술 경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홍 사장의 측근인 박원태 전무는 “통신사업을 근간으로 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신규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라며 “신규사업의 범위는 인터넷·솔루션 등 IT의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홍 사장의 성향으로 미뤄 예전과 같이 다이얼패드 등 통신사업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며 막강한 현금 보유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회사 성격을 띠게 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새롬기술의 대표이사는 홍 사장이 직접 맡게 될 것이 확실시 되며 오 사장측으로 분류됐던 김대선 부사장, 임태성 CFO 등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사장은 도이체뱅크 서울지점의 자금부장을 거쳐 목원에이엠, 새롬벤처투자의 대표이사를 거쳤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