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시오가 특수 형광 잉크를 사용해 수표나 어음 등의 위조를 방지할 수 있는 인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시오는 기존 프린터 토너에 쓰이는 염료를 형광 페인트로 대체해 형광 잉크를 만들어냈다. 이 형광 잉크로 그려진 워터마크나 다른 도안 등은 육안으론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에 비추면 푸른 빛을 띠게 된다. 카시오는 위조 여부를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이 시스템을 수표나 어음을 많이 발행하는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문서에 워터마크를 표시하는데 드는 비용을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인 장당 3엔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카시오 서버와 프린터를 포함한 시스템의 가격은 약 1500만엔. 중소 규모의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