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저 PC업체인 후지쯔가 대대적인 중국 PC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후지쯔는 중국 PC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조직 신설과 PC관리 사업(AS)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연간 1만대에 달하는 중국에서의 PC 판매량을 오는 2005년 회기까지 10만대로 높일 방침이다.
후지쯔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싱가포르 조직에서 중국 PC시장 마케팅을 담당해왔지만 중국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보다 넓히기 위해 상하이에 PC 마케팅 전담 조직을 신설키로 했다”며 “이외에도 난징 합작사에 PC관리 서비스 조직을 새롭게 만들어 앞으로는 PC관리 사업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지쯔의 난징 합작사는 200곳에 달하는 판매조직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프린터를 비롯한 컴퓨터 주변기기 판매사업만 주력해 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주로 중국의 기업을 대상으로 노트북PC를 판매해 왔는데 앞으로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후지쯔 외에도 도시바·샤프·소니 같은 일본 PC업체들이 중국에 생산기지를 확보, PC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데 NEC의 경우에도 내년 1월경에 자사가 100% 지분을 갖는 마케팅 회사를 상하이에 설립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