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사이트들이 범람하면서 신용카드사기 등 사이버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는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AP에 따르면 e베이는 소규모 경매사이트 ‘e베이투(ebaytoo.com)’를 지적재산권 위반혐의로 제소했다. e베이는 미 알바니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 10월 설립된 e베이투가 회사의 이름을 빌려 써 소비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베이측은 특히 e베이투가 나치나 KKK 등 인종차별주의를 부추기는 품목을 사고 팔고 있어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이 우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베이는 이로 인한 정확한 피해액과 법정소송 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e베이투의 운용자인 존 웨더먼은 지난 2000년 4월 e베이 사용자로 등록했고 20회에 가까운 구매와 판매가 있었다. 그러나 132달러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 멤버십은 정지돼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