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세미컨덕터가 가전용 고속 무선칩 설계업체인 시스테모닉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넷이 보도했다.
시스테모닉은 802.11b보다 빠른 속도로 무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802.11a와 802.11g 칩 전문업체다.
필립스는 현재 802.11b 칩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 칩은 내년 상반기 인텔의 배니아스에 구현될 예정이지만 아직 이 회사는 802.11a나 802.11g 칩을 내놓지 못했다.
필립스의 이사인 토드 앤테스는 “시스테모닉의 첫 칩세트는 802.11b, 802.11a, 802.11g 신호를 모두 처리하며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며 “이 칩세트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향후 다른 802.11 표준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앤테스에 따르면 현재 802.11g는 보안문제 등으로 표준이 확정되지 않아 프로그래밍 기능이 중요한 상황이다.
필립스는 시스테모닉의 기술을 향후 필립스의 PDA·휴대폰·홈 게이트웨이용 프로세서인 넥스페리아에 통합시킬 계획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