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강아지 웹캠 인기

 

 ‘백악관은 개판(?)’

 미 백악관을 헤매다니는 강아지 한마리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애견 바니. 스코티스 테리어종인 바니는 목에 웹 카메라를 달고 백악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데 이것이 인터넷에 생중계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난데없는 ‘견풍(犬風)’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바니의 백악관 탐사 첫날인 지난 19일에는 무려 2400만명의 네티즌들이 시청했다. 이후에도 백악관 공식사이트(http://www.whitehouse.gov)에서 바니의 인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백악관측은 440만명이 접속했던 ‘2001년 9·11 이후(after Sept.11, 2001)’와 지난달 선보이면서 3850만명이 찾았던 ‘백악관의 생활(Life in the White House)’ 비디오클립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많은 네티즌 접속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바니가 (백악관에 있다고) 잘난 척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보장하느냐”는 네티즌들의 ‘짓궂은 질문에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바니는 스스로 자신의 비디오를 볼 수 없을 뿐 백악관 ‘홍보견(publicity hound)’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