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자 ‘KT, 우리사주 최대주주화 검토’ 기사를 읽고 동감하는 부분이 있어 펜을 들었다.
KT와 SK텔레콤 주식맞교환을 계기로 KT 직원들이 회사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 종업원이 주인이 되면 외국인에 대한 경영권 방어도 가능하고 재벌의 통신사업 독점도 막을 수 있어 통신사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KT는 그동안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주도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기능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익보다 서민들의 통신편익을 위한 보편적 통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수익을 우선하는 재벌에게 통신사업이 집중되거나 외국인이 KT 지배주주가 된다면 이런 것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KT 완전 민영화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부상하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다행히 이번 양사간 주식맞교환으로 이런 문제는 해결됐다고 본다. 결국 기간통신사업자인 KT가 외국인에게 넘어가지도 않고 특정기업 지배에서 벗어나며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더 좋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는 최상의 제도적 장치가 종업원이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고덕수 대구 달서구 죽전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