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지역의 정보기술(IT)분야 지출액이 지난해 2570억달러에서 오는 2006년에는 3300억달러 규모로 증가하고 이 지역이 전세계 IT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동안 21.1%에서 22.9%로 증가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인 애버딘그룹이 전망했다.
이 회사는 ‘세계 IT 지출액 2003∼2006:점진적 회복 측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보고 이 기간 연평균 IT 지출액 증가율이 각각 14.6%와 10.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인도가 이 지역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점쳤다.
애버딘그룹은 또 다음으로 한국과 호주가 각각 10.8%와 7.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겠으나 가장 지출액이 많은 일본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자본투자 부족으로 가장 낮은 2.25%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하드웨어분야 지출액이 지난해 1240억달러에서 2006년에는 1550억달러로 증가해 여전히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분야는 2006년에 각각 660억달러와 10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