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디지털 카메라 생산업체들이 새해 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 잡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올해 가전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디지털 카메라 수요는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캐논은 올해 세계 디지털 카메라 출하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70% 늘어난 7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중국 광둥 지역과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올림푸스도 디지털 카메라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45%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2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후지포토필름도 디지털 카메라 출하를 25% 늘릴 예정이며 니콘은 올 봄 중국 장쑤 지역에서 새 생산 시설을 가동한다.
디지털 카메라 수요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세계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2300만대였으며 올해는 3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가전업계는 디지털 카메라와 함께 PDP TV, DVD리코더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