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방법원이 비아테크놀로지스가 지난 2001년 한 전시회에서 풍선을 터트리는 등 자사 자산을 파괴했다고 고소한 인텔과 이 회사의 협력사 간부 등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EE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에 무죄 판결을 받은 피고는 인텔 아시아태평양의 마케팅 및 비즈니스 관리 담당 이사인 스탠리 후앙과 인텔대만의 지사장 켈리 우를 비롯해 대만의 매직미디어와 에이서스텍(에이서로 통합)의 간부 2명이다.
양사는 비아가 지난해 12월말 인텔을 불공정 경쟁을 이유로 대만 공정거래위원회(FTC)에 제소하는 등 미국, 대만, 유럽 등 전세계 각지에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비아가 지난 2001년 인텔 펜티엄4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 지불을 거부하면서 비롯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