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정거래위원회(FTC)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와 집적회로 설계업체인 글로벌유니칩과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보도했다.
TSMC는 이로써 글로벌유니칩의 지분 52%를 취득,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대만 FTC는 이번 합병을 통해 TSMC는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 제품뿐만 아니라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이로 인해 대만 반도체업계도 전반적인 기술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FTC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말 기준으로 대만 소재 집적회로 설계회사는 모두 180개사며 웨이퍼 생산업체는 15개사다.
한편 TSMC는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이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2000억대만달러(약 57억달러)로 정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