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가 인기 휴대형 게임기 ‘겜보이 어드밴스’의 새 모델을 8일 발표했다.
‘겜보이 어드밴스SP’라는 이 제품은 화면에 조명 기능을 채택, 주위의 밝기와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휴대폰 폴더처럼 스크린을 접을 수 있도록 했다. 또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충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기존 겜보이 어드밴스의 게임 소프트웨어도 그대로 겜보이 어드밴스SP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화면 조명 기능 추가로 기존 겜보이 어드밴스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어두운 스크린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또 디자인 등에서 성인 사용자들을 겨냥한 점도 눈에 띈다.
오는 2월 14일 일본에서 발매 예정이며 가격은 1만2500엔이다. 미국 시장엔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닌텐도는 전세계에 1200만대의 겜보이 어드밴스를 팔며 휴대형 게임기 시장을 장악했다. 그러나 앞으론 휴대폰과 핸드헬드기기들이 휴대형 게임 시장에서 닌텐도의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