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은 데스크톱PC 및 저가 서버 생산을 외부업체에 맡기기로 하고 전자제조서비스(EMS) 회사 산미나-SCI 그룹과 36억달러 규모, 솔렉트론과 1억2000만달러 규모의 위탁 조립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3년 기간의 이 계약으로 1300명 가량의 IBM 직원들은 IBM을 떠나 양사로부터 비슷한 급여와 혜택이 제공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산미나-SCI와 솔렉트론은 동시에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리서치트라이앵글 파크 공장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코틀랜드 그리녹의 조립공장과 설비를 인수하거나 임차하기로 합의했다.
IBM은 최근 적자를 내고 있는 데스크톱PC와 랩톱PC 사업부의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해왔다.
IBM측은 지난해부터 산미나-SCI에 맡기고 있는 50억달러 규모 데스크톱PC 위탁생산으로 제품생산 시간을 25% 줄이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둬 최근 위탁생산 품목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