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터커뮤니케이션스가 자사 광대역 인터넷 가입자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 8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차터 파이프라인 가입자들은 매달 9달러 95센트의 요금으로 MSN 8의 웹 브라이징 툴과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뉴스와 금융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MSN 마케팅 실장 밥 비스는 지난 9일 “양사가 이번 협약에 따라 매출을 서로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양사간 분배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패키지는 올해 2분기에 제공되며 처음 두달 동안은 무료다.
MSN 8은 미성년자 부모의 접속 통제 기능, 정크 전자우편 여과, 맞춤 웹 브라우징 기능 이외에 가입자에게만 서비스되는 특화 금융정보 등 컨텐츠를 제공중이다.
MSN은 고객에 광대역과 다이얼업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같이 제공하고 다른 통신회사를 이용하는 고객은 ‘나만의 접속’을 선택해 차터와 비슷한 소프트웨어 툴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MSN은 최근들어 인터넷 접속 희망자나 소프트웨어 툴과 특정 웹사이트 접속만을 원하는 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MSN은 가입자 900만명으로 3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관련업계 선두주자인 아메리카온라인(AOL)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MSN과 차터간 이번 제휴는 차터 가입자가 인터넷에 로그온할 때 차터-MSN 홈페이지로 유도되는 기존 협약을 확대한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차터는 미 3위 케이블TV 회사로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대주주며 40개주에 67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