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이 민간 기업들을 독려, 자동차에서 인터넷으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텔레매틱스 개발에 적극 나선다.
일본 경산성은 주요 자동차·정보기술(IT) 업체들과 손잡고 자동차용 인터넷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경산성은 도요타, NEC, NTT도코모 등과 함께 프로젝트 단체를 구성해 올해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정부는 기본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민간 기업들은 다양한 서비스들의 상용화를 추진하게 된다. 정부와 기업은 공동 개발한 자동차용 인터넷 서비스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민다는 계획이다.
사용자는 차내 인터넷을 통해 운전 중에도 인근 주차장, 식당, 호텔 등의 정보를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또 차량 위치 파악, 도로 상황, 일기예보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 자동차 부품에 반도체칩을 심어 브레이크나 엔진 등 내부에 이상이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알리는 기술도 개발한다. 자동차 보험회사도 이 서비스를 통해 차 상태에 관한 정보를 파악, 보험료율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경산성은 2004년까지 모든 차량에서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용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2015년에 60조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