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광디스크 제조업체 3개사가 12월 매출 증가를 공시했다고 대만의 전자시보가 보도했다.
업체별로는 라이텍이 17억3600만대만달러(약 593억원)로 전월보다 매출이 0.5% 늘어났으며 CMC마그네틱스와 프로디스테크놀로지는 각각 16억1000만달러(약 550억원)와 5억6000만달러(191억원)의 매출로 7.2%와 10.0% 성장했다. 표참조
이같은 매출 증가는 최근들어 CD-R 디스크 가격이 월 1센트씩 증가하는 추세에 힘입은 것이다. 이 신문은 올해 대만의 광디스크 업체들이 한국과 인도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디스크 가격이 하락하고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면서 타격을 받았었다고 전했다.
라이텍은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세계 CD-R 디스크 수요가 90억개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해 공급이 70억개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따른 품귀 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올해에는 DVD+R 디스크 시장의 대대적인 신장세가 기대되는데 최대 생산 업체인 라이텍은 월간 생산량이 1000만개를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간신히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인 후지와라FRLQ리포트에 따르면 라이텍은 지난해 3분기 전세계 DVD+R 시장의 78%를 점유했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대만 광 디스크 업체 2002년 매출 현황
(단위:억대만달러, %)
업체명 2002년 12월 전월 대비 성장률 2002년 전체 전년 대비 성장률
라이텍 17.36 0.5(4.5) 193.31 -14.8
CMC마그네틱스 16.10 7.2(5.9) 187.33 -0.9
프로디스크테크놀로지 5.60 10.0(-0.9) 63.00 -0.6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