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003 CES에서 스마트디스플레이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스마트디스플레이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디스플레이는 개발 초기에는 ‘미라’라는 개발코드명으로 불리던 새로운 개념의 정보기기 운용체계다. 이 운용체계를 탑재한 기기는 LCD모니터와 비슷하지만 PC 본체와는 유선케이블이 아닌 무선랜으로 연결된다. PC본체 옆에서는 일반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지만 PC와 분리해 거실이나 다른 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LCD모니터와 다른 점이다. 또 단순히 PC의 내용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터치패널 기능이 내장돼 있어 다른 방에 놓인 PC 본체를 제어해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즉 터치패널을 이용해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PC 본체 내에 담겨있는 MP3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스마트디스플레이에는 저장장치인 HDD가 없어 PC 본체에 수록된 내용만을 불러들일 수 있어 기존 신클라이언트와 거의 비슷하다. 형태와 크기에 따라 PC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는 디태처블 타입과 단독형 스마트디스플레이로 나뉜다. 현재 스마트디스플레이 1.0 운용체계는 동영상재생과 PC 본체 하나에 2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유저 기능이 지원되지 않지만 올 하반기에 선보일 새로운 1.5버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