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리버티 지원 SW 발표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단한번의 인증으로 여러개의 웹사이트 인증을 대신 할 수 있는 소위 ‘싱글 온 사인’(single on sign)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선보였다고 C넷이 14일 밝혔다.

 ‘리버티’(Liberty) 지원 가능 제품이라고도 불리는 이 제품(모델명 아이덴티티 서버 6.0)은 개별적으로는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선의 하드웨어에 번들로 채택되는 것은 3월말경이라고 이 회사 선 원(SUN ONE:SUN Open Network Environment) 마케팅 매니저인 존 바르코는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여러 제품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선은 지난 2001년 9월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증 서비스인 패스포트에 대항하기 위해 ‘리버티 얼라이언스’(자유연합)를 결성했는데, 이는 여러 웹사이트 사용을 단 한번의 사용자 이름과 암호만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은 유닉스의 솔라리스 버전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에서 돌아가는 아이덴티티 서버를 우선 판매하고 리눅스용은 이보다 다소 늦은 올 중반경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덴티티 서버’의 가격은 디렉터리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소규모 기업의 경우 한사람당 8달러, 그리고 10만명의 사용자가 있는 기업은 한사람당 3달러로 책정됐다. 하지만 디렉터리 서버가 없는 기업의 경우 비용이 각각 10달러, 5달러라고 선은 설명했다.

 바르코는 “이번에 내놓는 리버티 지원 소프트웨어는 SAML(Security Assertion Markup Language)이라는 인터넷 언어에 기초하고 있다”며 “웰즈파고가 이미 자사의 온라인 은행 사이트 인증에서 리버티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