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5대 TFT LCD 패널 업체들이 올해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나선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AU옵트로닉스 등 대만의 5대 TFT LCD 패널 업체들은 올해 설비투자에 1120억대만달러(약 3조8248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10월부터 5세대 TFT LCD 공장의 설비 장착 공사를 추진중인 AU옵트로닉스가 올해 200억대만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오는 2분기부터 이 공장의 가동이 시작되면 월 생산능력이 3만대에서 5만대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콴타디스플레이는 올해 170억대만달러를 투입, 월 생산량을 2단계에 걸쳐 6만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만 업체 중 유일하게 4.5세대 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칭화픽처튜브(CPT)도 올해 250억대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미 예정된 6세대 공장 건설에만 50억대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밖에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도 300억대만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한스타디스플레이는 올 연말 완공 예정인 5세대 공장의 설비에 200억대만달러를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대만의 전자시보는 이들 5대 업체의 지난해 총 판매 규모가 2030억대만달러로 전년 1020억달러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