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도쿄대, 대학원에 기술경영 과정 신설한다

 일본 도쿄대학이 오는 4월부터 대학원에 기술경영 과정을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도쿄대는 기술경영 과정을 통해 첨단기술의 연구성과를 신사업 및 기업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은 대학원생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도 개방되며 IBM·UFJ은행 등도 운영에 협력한다.

 도쿄대는 이 과정을 발전시켜 2005년 봄학기부터 기술경영 전문대학원을 설립,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경영 과정은 대학원 공학계열에 설치되며 ‘기업전략과 조직관리’ 등 16개 강좌가 개설된다. IBM재팬과 UFJ은행의 전문가가 금융공학과 국제금융 분야의 강사로 나서 생생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일본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우치다 가즈나리 대표도 경영전략 강좌를 담당한다.

 각 수업의 정원은 50명이며 직장인들의 수강 편의를 위해 야간에 수업을 개설할 예정이다. 1년 과정을 마치면 수료증을 제공한다.

 기술경영은 기술에 대한 이해에 기반해 경영전략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미국에선 MIT를 비롯, 200여개 대학에 대학원과정이 마련돼 있다. 일본에선 도호쿠대학, 야마구치대학 등이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내 최대 공학연구 기반을 갖춘 도쿄대의 가세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