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란토’(Xperanto)는 세계 최대 컴퓨터기업인 미국 IBM이 자사의 차세대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신기술로 IT업체들의 화두인 확장성표기언어(XML:eXtensible Markup Language)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DB업계는 기업내·기업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사실상 표준으로 부상한 XML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현재 문서처리와 기업간(B2B) 거래에 집중된 XML 이용분야가 앞으로 웹서비스 시대기 다가오면서 기업내 IT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BM은 다양한 소스(멀티플 소스)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꺼번에 동시에 가져오기 위해 지난 수년간 엑스페란토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왔는데, 마침내 그 결실이 이루어져 상반기중에 엑스페란토 기술을 적용한 새 DB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이보다 앞서 IBM은 이달말에 시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IBM측은 엑스페란토 기술에 대해 “하나의 대형 DB를 만들기보다는 연합 데이터 관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