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차세대 프로세서 K8이 예상보다 빠른 오는 4월께 출시되겠으나 생산량이 부족해 본격적인 공급은 어려울 것이라고 대만 전자시보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MD는 당초 K8을 지난해말이나 올해 상반기중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신문은 지난해 11월 AMD의 90㎚ 공정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로 130㎚ 공정의 K8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들고 이 프로세서의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전자시보는 대만의 주기판 및 칩세트 업체들을 인용해 AMD가 K8을 오는 3월 2만개 정도 시험 생산한 후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겠으나 2분기 생산량은 30만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신문은 4분기 생산량도 400만개에 이르겠지만 이조차도 AMD 전체 마이크로프로세서 생산량의 40%에 불과해 올해 AMD의 주력 제품은 여전히 K7이 될 것으로 점쳤다.
한편 비아테크놀로지스, SiS, ALi코퍼레이션 등 주요 칩세트 제조업체들은 당초 K8이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이미 K8을 지원하는 칩세트를 준비해 놓은 상황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