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프리즘]적응형 인프라 필요성

 ◆피터 블랙모어 HP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스 그룹 총괄 부사장

 오늘날 비즈니스의 세계는 실로 변화무쌍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쟁사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데 반해 줄어든 예산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켜 주어야 하는 게 현실이다. 또한 IT 관리자는 얼마만큼의 IT자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지 시시각각 예측해야할 뿐 아니라 예기치 않은 상황을 컨트롤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까지 요구받는다. 이러한 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비즈니스의 민첩성이다.

 안정성과 관리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 구축된 IT 스트럭처는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고객이 업무증가에 따라 IT자원을 유연하게 배치 및 할당하도록 업무 민첩성 증가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견고한 기술기반인 적응형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업무의 민첩성을 증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적응형(Adaptive) 인프라의 대명사인 ‘어댑티브 인프라스트럭처(AI:Adaptive Infrastructure)’가 더욱 부각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HP의 AI는 바로 고객이 필요로하는 요구를 즉각 제공한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나아가 고객이 변화하는 업무환경을 예측하고 나아가 이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시키는 기반구조를 설계·구축·통합·관리·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 컨설팅과 통합, 관리서비스 및 지속적인 고객지원 등 IT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고객이 보다 민첩한 비즈니스 환경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AI는 현실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새로운 인프라의 조건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이다. 첫째, 능동적으로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IT 자원은 물론 기존의 자원들을 가상화 및 기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유연하게 공유, 할당 또는 재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자동화된 지능형 관리다. 즉 IT 인프라가 사전에 수립된 서비스 레벨의 규칙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환경을 통제, 감지 및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지속적이고 안정된 작동이다. 자가인식(self-aware) 및 자가치유(self-healing) 기술과 고장 허용성 및 고가용성의 아키텍처 등이 인프라 전반에 걸쳐 요구되는 가용성과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기반으로 AI는 적응성을 지원하는 가상화와 같은 신기술을 도입한 시스템을 설계한다. 윈도·리눅스·.NET 및 J2EE를 비롯한 업계 표준과의 조율을 통한 선택권을 보장하고 이질적인 IT 환경통합을 민첩하고 탄력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선도적인 기술 및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IT 통합 및 애플리케이션 통합과 같은 통합 솔루션을 구현한다. AI는 민첩성 평가 서비스, 통합 서비스 및 네트워크 서비스 등 세계적인 수준의 IT 서비스를 투자 및 제공하여 가치를 창출해 내는 IT를 구현하는 진정한 대안인 것이다.

 적잖은 수의 기업들이 현재 민첩하고 적응력이 높은 ‘어댑티브(adaptive)’라는 개념에 매력을 느끼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HP가 제안하는 AI는 IT자원과 사업목표를 측정 가능한 방식으로 긴밀하게 연계시킴으로써 새로운 시장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적응형 인프라다.

 기업은 적응성이 뛰어나고 고객맞춤 설계를 통해 개발된 HP AI를 도입함으로써 자사의 인프라에 적합한 수준의 적응력을 갖추고, 자사의 IT 투자에서 얻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하는 한편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필요한 민첩성(agility)을 얻을 수 있다. 조직의 규모에 관계없이 고객의 IT기반이 업무환경 및 조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보장받게 되어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실현하게 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단시간 내에 높은 ROIT(Return On Information Technology)를 실현하게 된다. IT 관리에 소모했던 많은 시간들을 더욱 중요한 다른 비즈니스에 쏟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IT 투자에 대한 최대의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주고 기술의 사용이 고객들에게 간편하고 편리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AI야 말로 경직된 스트럭처에 진정한 경쟁력을 가져다주는 IT업계의 활로인 것이다.

 peter.blackmore@h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