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온라인 게임이 온라인 쇼핑보다 인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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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에서 온라인 게임 이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쇼핑하는 사람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C넷이 IDC의 조사를 인용, 보도했다.

 IDC가 아시아 6개 국가 3600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나라에서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쇼핑을 하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경우 인터넷 인구의 50%가 게임을 하고 43%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다. 중국은 43%가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16%만이 쇼핑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경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인도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또 남녀노소, 온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선 다수의 게이머가 네트워크에 접속해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주도해 왔다. 게임을 즐기는 여성이 계속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여성 게이머는 각각 전체의 36.5%, 48%, 47%를 차지했다.

 인터넷 게임의 인기는 곧바로 광대역인터넷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IDC는 “온라인 게임이 광대역인터넷 확산의 주요인이며 앞으로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홍콩, 대만 등 광대역인터넷 시장이 성숙한 나라들은 온라인 게이머들 사이에서 광대역인터넷 보급률이 특히 높았다. 반면 광대역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낮은 인도에선 온라인 게이머와 온라인 쇼핑 이용자 수가 거의 비슷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표. 전체 인터넷 이용자 중 온라인 게임 및 온라인 쇼핑 이용자 비율

 

 나라 게임이용자 쇼핑이용자

 중국 43% 16%

 말레이시아 29% 11%

 싱가포르 39% 25%

 한국 50% 43%

 홍콩 35% 19%

 인도 15% 13%

 

 자료:IDC 아시아·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