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이 독일 이동통신회사 모빌콤의 게르하르트 슈미트 전 회장 겸 창업자를 불법주식 거래혐의로 조사중이다. 우베 윅 킬 감찰관은 최근 “슈미트 창업자가 2001년 자신의 부인에게 스톡옵션 계획의 일부로 7500만달러를 지급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공개했다.
슈미트 창업자는 지난해 6월 모빌콤 회장직에서 축출되고 5개월 뒤 자신이 가진 회사 지분을 한 신탁회사에 넘겼었다. 모빌컴의 대주주 기업인 프랑스텔레콤은 슈미트 창업자의 이 거래가 불법이라며 2001년 8월 지급한 돈의 환수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프랑스텔레콤은 그 뒤 파산위기에 처한 모빌콤의 은행대출 63억달러가량을 떠안고 다른 부채 11억달러 정도의 만기를 연장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