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쿄-미쓰비시은행이 일본 은행 중 최초로 웹서비스를 도입, 인터넷 신용장 발급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닛케이산교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은 IBM재팬과 손잡고 인터넷으로 신용장을 발급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2월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은행은 인터넷을 통한 신용장 발급으로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장은 은행이 거래선의 요청으로 신용을 보증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증서다. 은행이 해외 수입업체의 신용을 보증하는 신용장을 발급하면 국내 은행이 이를 받아 수출업체에 전달한다.
지금까진 신용장을 모두 문서 형태로 주고 받아 시간·비용의 소모가 많았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이 인터넷 신용장 발급 시스템을 앞서 도입한 것은 합병 이전 도쿄은행이 맡던 무역 관련 서비스를 이관받아 경쟁은행보다 신용장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