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량의 도난으로 인해 적재화물에 대한 변상책임은 물론 차량할부금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어느 화물차 기사의 딱한 사정을 매스컴에서 접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도난당한 화물차의 적재화물은 범죄공모 일당에 의해 장물아비의 손을 거쳐 헐값에 처분되고 차량은 위조 변조돼 유통되거나 해외로 팔려나가 화물차주에게 심각한 경제적, 정신적 타격을 입히는 범죄가 많다고 한다. 서민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현실에서 차량도난을 일삼는 불건전한 무리의 창궐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최신의 정보통신 기술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유비쿼터스를 접목시켜 차량생산단계에서 위치추적이 가능한 무선칩을 차량에 내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이용하면 차량의 위치파악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도난된 차량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음은 물론 이러한 차량도난 범죄 자체의 발생에 대해 원천봉쇄가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사와 이동통신 업체의 기술개발과 협력으로 차량도난의 폐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최신기술을 범죄예방과 사전차단에 이용될 수 있도록 운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박갑성 부산시 동구 초량4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