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네트웍스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및 오디오 파일을 전송하는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 ‘헬릭스 DNA 서버’를 22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스트리밍 파일을 수신·재생하는 미디어 플레이어와 콘텐츠를 디지털 형식으로 전환하는 인코더를 공개한 바 있다. 또 미디어 플레이어의 소스 코드를 개발자들에 공개해 자사 제품을 업계의 실질적인 표준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리얼네트웍스는 현재 미디어 재생 소프트웨어 시장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개로 미디어 분야 개발자들은 휴대폰 등의 디지털 기기에서 어떤 포맷의 디지털 파일이든 송수신 및 재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미 1만명의 개발자가 헬릭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릭스 DNA 서버는 MP3, 리얼오디오, 리얼비디오뿐 아니라 MS의 윈도미디어나 애플의 퀵타임 등의 포맷도 스트리밍할 수 있다. 그러나 차세대 동영상 압축 기술인 MPEG-4 지원 코드는 특허 조건 문제로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리얼네트웍스는 “MPEG-4 진영이 특허 문제의 결론을 짓는 대로 이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