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국제 표준 제정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컨소시엄인 OASIS(The 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가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보다 촉진하기 위해 ‘UBL’(Universal Business Language) 초안을 발표했다.
29일 C넷에 따르면 OASIS는 기업들이 어떻게 보통의 전자상거래 서류를 만들고 전송할지를 규정한 규격(스펙)인 ‘UBL’의 시안을 개발, 공개했다.
이번 UBL 초안은 명세서·계산서·대금청구서를 겸한 선적서류인 인보이스(invoice)의 전송과 주문서 등 기업용 문서의 전자거래에 필요한 표준 스펙을 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후지쯔 등 100여개국 500개 이상의 IT기업 및 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OASIS는 UBL 사업을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표준은 복잡한 재구성없이 컴퓨터로 하여금 서류를 자동으로 읽고 교환할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UBL 표준은 일련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전문가와 OASIS 회원사인 커머스원·SAP 등이 주도하고 있는데 SAP의 한 관계자는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을 기반으로 해서 데이터를 작성(포맷)하는 것이 기업들간에 표준행태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여러 포맷을 사용해서 서류를 만드는 것이 현실”이라며 “UBL 스펙이 완성되면 이런 번거로움이 해소돼 기업간 전자상거래가 그만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ASIS는 UN과 함께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ebXML이라는 또 다른 e비즈니스 규격도 지원하고 있는데 OASIS 관계자는 “ebXML이 인터넷 트랜잭션의 안전을 위해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는 반면 UBL은 오직 서류 포맷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