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텔이 올해 자본 지출 감축 계획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관련 투자는 예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BN에 따르면 인텔의 재무 담당 부사장인 레슬리 컬버트슨은 6일 토머스위즐파트너스(TWP)증권 주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 2003’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컬버트슨 부사장은 “시장 회복에 대비해 적절한 제품을 적시에 내놓을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R&D부문 외에) 투자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부문이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수익성이 없는 공정 라인의 가동을 잇따라 중단함으로써 비용을 20%나 감축했다”며 “올해에는 R&D 부문에 4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올해의 자본 투자 규모를 지난해의 47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인 37억달러로 책정했다고 지난달 밝혔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