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경쟁업체 시스코로부터 지적재산권 위반 혐의로 피소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테크놀로지가 미국시장 수출을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스코는 지난달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에 공급해온 라우터와 스위치 등 네트워크 장비가 자사 소프트웨어의 복제품이라고 주장하며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시스코는 최근 중국에 이어 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화웨이가 미국시장에 상륙하지 못하도록 봉쇄함으로써 ‘지재권 분쟁’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화웨이는 시스코의 이 같은 법정 고소가 미국 등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건설적인 대화를 않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비난했다.
화웨이는 또 아직 미국시장에서 판매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수출 중단에도 불구하고 회사 경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