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역전화회사 SBC가 위성TV 업체 디렉TV의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디렉TV의 인수 가격은 약 10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전화 가입자가 계속 줄고 있는 SBC는 디렉TV의 인수를 통해 통신·초고속인터넷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는 케이블 업체와의 경쟁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너럴모터스가 운영하는 디렉TV는 업계 2위인 에코스타와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반대로 지난해 12월 합병을 포기한 바 있다. 호주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와 리버티미디어 등도 디렉TV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