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서비스 시장을 놓고 대형 포털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스프트(MS)의 웹포털 MSN이 보다 빠르고 정밀한 검색 서비스의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고 C넷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SN은 시험 검색 사이트가 배너 광고와 잡다한 브라우저 도구들을 없애 보다 많은 검색 결과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검색 속도도 이전보다 65%나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또 철자 확인 기능과 검색어 하이라이트 기능도 제공한다. MSN은 “빠른 검색 결과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특정한 링크를 검색 결과의 상위에 표시해 주고 사용자가 그 링크를 클릭할 때마다 돈을 받는 키워드 검색 광고가 포털 사이트의 주요 수익원으로 등장하면서 검색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MSN의 검색 서비스 개편 추진 발표는 역시 검색 서비스 개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야후의 연례 애널리스트 콘퍼런스 하루 전에 나왔다. 야후는 검색 엔진 개발업체 잉크토미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닐슨/넷레이팅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700만명의 사용자가 찾은 구글이 방문자수 1위를 차지했고 3650만명과 3430만명이 방문한 야후와 MSN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