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형 통신장비·서비스 업체들이 경영난 등으로 잇따라 감원에 나서고 있다고 AP가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각)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지난해 여름 매각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부문 근로자 580명에게 공식적으로 해고를 통지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7월 이 회사가 통신용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부문을 3억유로(3억2000만달러 상당)에 독일 인피니온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뒤부터 예상됐다.
또 도이치텔레콤(DT)은 본 소재 그룹본사 직원 600명이 추가로 해고되는 등 정리해고가 예상보다 큰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회사 본사인력은 4000명에서 1600명으로 감축될 예정이었으나 해고폭이 확대돼 본사 인력은 1000명선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