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소니 등이 지원하는 차세대 DVD 규격 ‘블루레이’ 생산 기술의 라이선싱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블루레이 진영은 이번 조치로 차세대 DVD 표준을 놓고 경쟁 중인 도시바·NEC 등의 AOD(Advanced Optical Disc) 진영보다 한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
블루레이는 청자색 레이저를 이용한 차세대 광저장 매체로 기존 DVD에 비해 6배나 큰 27Gb의 저장용량을 자랑한다. 블루레이 컨소시엄엔 삼성, LG, 소니를 비롯해 마쓰시타, 히타치, 파이어니어, 샤프, 필립스, 톰슨 등 9개 업체가 참여했다.
블루레이 사용료는 6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라이선스 사용 업체들은 라이선스와 별도로 생산량에 따라 개별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라이선스를 받은 가전·콘텐츠 업체는 블루레이 기술 관련 데이터와 블루레이 로고 사용권을 얻게 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