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의 동호회나 사이버고수 등이 개입돼 주가조작 등이 이뤄지는 불공정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이 같은 불공정 행위가 자주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조사나 제재 등의 감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보도는 우려할 만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이버주식거래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주식 투자자들이 투자의 지표로 삼는 정보나 공시도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증권 중개인을 두고 고객과 일대일로 영업하던 과거의 증권사 객장 모습도 이제는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 결국 거래에 필요한 많은 정보와 소식이 인터넷에 존재하게 된 것이다.
이에 힘입어 현재 인터넷에는 투자정보 사이트가 활성화돼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나 회사들이 우월한 위치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방법도 지능적이고 교묘해지고 있다는 보도다. 너무나 당연하겠지만 이 같은 주가조작은 피해가 일부 사람에게 국한되겠지만 금융시장 전체 시스템에 이상을 줄 수도 있는 충분한 파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주식시장이 많이 침체돼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주식시장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거짓 정보로 선량한 투자자들을 울리는 주가조작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정용욱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