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회장 모리스 창이 오는 2분기에 대만 파운드리 제조업체의 마진율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대만 전자시보가 보도했다.
창은 “0.13마이크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만 파운드리업체의 마진율도 되살아날 것”이라며 “TSMC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앞으로도 20%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말 경쟁사인 UMC의 로버트 타소 회장이 “파운드리 업체들의 고마진 시대는 영원히 끝났다”며 핵심 고객에 집중하는 사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창은 또한 중국 반도체 산업이 대만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는 복병이 되고 있다는 업계 전망과 관련해 “중국이 아직 산업구조나 기술,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대만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이 2010년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의 2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에 대해서도 “중국이 2010년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의 10∼15%를 차지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