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및 백업 소프트웨어업체인 레가토시스템스가 만일 매각된다면 이의 인수자는 EMC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2월 8일자 20면 참조
27일 로이터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EMC가 레가토 인수자금으로 레가토에 7억5000만달러를 제의했지만 레가토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 했다.
이와 관련, 레가토 최고재무책임자인 앤드루 브라운은 26일(현지시각) 열린 골드만삭스와의 기술 콘퍼런스에서 매각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같은 일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답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같은 콘퍼런스에 참가한 EMC의 최고경영자 조지프 투시는 “올해 소프트웨어업체를 인수해 매출원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레가토와 관련된 언급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레가토가 EMC 이외에 다른 매수 희망자를 끌어들여 몸값을 높이기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며 IBM의 경우 레가토 인수보다는 최근 인수한 래셔널소프트웨어와의 통합에 보다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통은 “HP와 CA의 경우 레가토의 매각 조건을 검토한 후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는 EMC보다 낮은 가격을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도 레가토 인수에 관심이 있지만 EMC보다 높은 액수를 제시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