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SW 70%가 불법 복제품
인도에서 이용되는 프로그램의 70% 정도가 불법 복제품인 것으로 추산됐다.
인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라지브 카울 전무는 지난주 방갈로르에서 열린 학교 운영 소프트웨어 시스템 발표회에서 “현재 인도 프로그램의 70% 정도가 불법 복제품”이라며 “MS는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운영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MS 기술을 이용해 인도의 한 회사가 개발한 것이다.
카울 전무는 인도 정부와 인도소프트웨어&서비스기업협회(NASSCOM) 등 관련 단체가 불법 소프트웨어 근절 노력을 기울인 2년 전엔 해적행위가 줄어들었으나 최근 몇 개월 사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PC가 불법 복제된 윈도를 이용하고 있어 MS에 수백만달러의 손해를 끼쳤다”며 “기업 등 단체의 정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가 늘어나는 반면 개인 컴퓨터 이용자의 해적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LCD 모니터 시장 확대
브라질에서 LCD 모니터 사용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한국산 LCD 모니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KOTRA가 최근 발표했다.
KOTRA 상파울루 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 모니터 시장에서 LCD 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하지만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 지난해 LCD 모니터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3% 신장한 4만대로 늘었으며, 올해의 경우 작년 대비 50% 증가한 6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율이 가장 높은 LCD 모니터 크기는 14∼15인치(약 72%)와 12인치(약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LCD 모니터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의 AOC, 소니, 필립스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 급성장에 따라 업체간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년만에 브라질 일반 모니터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최근에는 LCD 모니터 시장에서도 선두그룹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LCD 모니터 평균 시장가격을 1년만에 1700달러에서 700달러로 떨어뜨렸으며 조만간 390달러선으로 내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삼성전자의 LCD 모니터 판매량은 1만8000대로 전년 대비 500% 증가했으며, 금년에는 4만∼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도 올해 LCD 모니터에 대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튀니지, 금지된 사이트 접속 네티즌 체포
튀니지 정부가 정부에서 금지한 웹사이트에 접속한 혐의로 학생 등 청년 20명을 최근 체포했다. 이들은 활동이 금지된 튀니지 이슬람 나다당 등의 금지된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국가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튀니지 남부 자시스에서 이들을 체포하고 이들이 쓴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국제정치범지원연맹(IASPP)’은 이들이 수도 튀니스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가족 접견도 거부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튀니지 정부는 중국을 제외하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국민의 인터넷 사용을 통제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반체제 인사들이 자신의 의견을 방송할 수 있는 ‘http://www.tunezine.com’이라는 비판적 사이트를 개설한 주헤르 야햐오위라는 최근 2년형을 선고받았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