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가 4월부터 개인휴대통신(PHS)을 통해 노트북컴퓨터·PDA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PHS는 음성 이동통신 시장에서 일반 휴대폰에 밀려 사라지는듯 했으나 DDI포켓이 내놓은 저가의 데이터통신 PHS 서비스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데이터 통신용으로 자리를 잡았다. PHS는 전송 속도가 무선랜보다 느리지만 값이 싸고 일본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NTT도코모는 PHS 데이터통신 서비스 ‘@프리D’를 통해 이 분야 선두업체인 DDI포켓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이 서비스의 요금은 월 4880엔으로 DDI포켓보다 월 50엔 싸다.
@프리D는 NTT의 ISDN과 비슷한 64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한편 NTT도코모는 PHS와 무선랜 서비스 ‘M존’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랜카드를 6월 중 시판한다. M존 서비스 사용자는 평소엔 PHS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다 무선랜을 쓸 수 있는 ‘핫스폿’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무선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현재 도쿄엔 호텔, 식당 등 100여곳의 M존 서비스 지역이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